My Love things.

 

 

작년에 집을 구입하게 되어서, 처음 장만한 집이라 인테리어를 좀 손보았는데요. 

 

먼저 모델하우스를 구경가보았어요. 요즘은 어떤식으로 인테리어나 가구배치가 되어있나 보려고 갔었죠.

 

브랜드별로 분위기들이 조금씩은 달랐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했습니다.

 

모델하우스를 보고서 인테리어 컨셉을 잡을때 중요한게, 여기저기 아무거나 적용하면 안되고, 비슷한 색상류나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골라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어떤풍으로 꾸밀지 생각해서, 한가지 컨셉으로 밀고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요즘 모델하우스의 분위기는 거의가 밝은톤입니다. 물론 평수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요.

 

제가 꽂힌컨셉은 바로 거실인데요, 방은 각자 개인취향에 맞춰서 따로  꾸며도 되고, 요즘은 방방마다 벽지도 다르게 하는 추세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집의 얼굴이 되고, 가족들이 다같이 모이게되는 거실이 중요하게 생각이 되더군요.

 

에고..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선택한 거실컨셉의 핵심이 바닥재 폴리싱타일 이었는데요, 하기 전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하게되었어요. 반대하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죠.. ^^

 

1. 모델하우스에서 본 거실컨셉 사진.

 

 

 

모델하우스에서 본 컨셉사진인데요.  바닥이 폴리싱타일 옵션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티비장있는쪽 아트월벽이 포세린타일 같은 종류인데, 은은한 타일로 하니, 바닥타일과 잘 어울려서 무척 맘에 들더라구요.

 

인테리어하시는 분들이 폴리싱타일은 미끄럽다고 안하는게 좋을거라는 말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렇지 않은곳도 있는데요, 대부분 미끄럽다는 이유를 들어서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저 인테리어 효과가 너무 좋아서, 밀어붙여서 했죠.

 

참고한 컨셉사진 더보기는 여기 클릭! 


2. 내가 느낀 폴리싱타일의 장단점 정리.

 

 

거실벽 Before 사진입니다. 이렇게 칙칙한 고동색으로 몰딩이 마무리가 되어 있었지요.. ㅠ.ㅠ

 

바닥도 온돌마루가 깔려있었는데, 때가 타고 흠집이 생겨서, 저렇게 더럽구... 

 

<Before : 공사 전 모습> - 공사전 사진이 별로 없네요. ^^;;

 

 

 

<After : 공사 후 > - 바닥: 폴리싱타일, 아트월벽: 포세린타일, 나머지 벽지.

 

 

 

모델하우스랑 컨셉 나름 비슷하죠??  ㅎㅎ 바닥 타일에 무늬가 있는건데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네요. 멀리서 찍어서 그런가봐요.

약간 무늬있는게, 대리석 느낌도 나고 더 좋은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요.

 

 

 

두 사진다 폰카메라로 찍은건데, 차이가 확연하네요. ^^;; ㅋㅋ

 

이제 장단점 설명 할게요.

 

 

기본적으로, 사람마다 취향차이와 개인적인 의견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지금 사용한지 6개월정도 되었구요.

 

 

[ 폴리싱타일 바닥재 장점 ]

 

-  정말 깨끗하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테리어 효과 : 이건 어떤 바닥재도 따라올 수 가 없네요.

 

- 바닥시공을 하고나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 제가 거실주방만 폴리싱을 하고, 방은 강마루를 깔았는데, 인테리어하고나서 방에서는 한달넘게 새집냄새가 났는데, 거실은 전혀 냄새가 안나더라구요.

 

- 반영구적이다. : 말그대로 마루에 비해서 수명이 무척 깁니다. 광택은 조금 없어져도, 색상이 변하지는 않구요. 줄눈만 더러워지지 않고, 깨트리지만 않으면, 아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깨지더라도, 한장만 따로 제거하고 보수가 가능하더라구요.)

 

- 싱크대에서 물이 좀 떨어져도, 바닥이 들뜨거나 손상되지 않는다. : 주방은 특히나, 마루를 하게되면, 물이 자주 떨어지는 부분이 색이 변하거나 부풀어 오르거나 썩거나 하는데요, 이건 절대 그럴일이 없다는게 참 좋네요.

 

- 난방하면 바닥이 뜨끈뜨끈하다 : 실제로 폴리싱타일 구매할때 난방을 해도 차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보일러 돌리면 온돌처럼 뜨끈해집니다. 맨발로 밟아도 따뜻하고 느낌이 좋더군요.

 

- 밝은색을 시공하면, 거실이 환해진다. : 실제로 마루시공했을때보다 훨씬 환해집니다.

 

- 청소가 잘된다.  : 마대자루로 한번 쓱 밀면 청소가 다 됩니다. 자주하면 청소기 안쓰고 마대걸레질만 해도 될 것 같더라구요.

 

 

[ 폴리싱타일 바닥재 단점 ]

 

- 미끄럽다. : 맨발로 다니면 절대 미끄럽지 않습니다. 양말도 어느정도 괜찮구요. 스타킹을 신은경우 좀 미끄럽더군요. 슬리퍼 사용하시는 분들은 미끄러질 걱정 안하셔두 됩니다. 다만 제일 조심할건, 맨발상태에서 바닥에 물이 많이 흘려져 있을경우 밟으면 바로 넘어집니다. 욕실처럼요. 그것만 아니면 물 몇방울 있고, 그런건 크게 지장은 없더라구요.

하도 미끄럽다고 안좋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더라구요.

 

- 난방을 안하면 차다 : 겨울인데, 난방을 계속 꺼둔 상태라면 바닥이 마루보다 조금 차갑습니다. 아무래도 타일이라 그렇겠죠?

마루보다 늦게 따뜻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크게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일러실에서 가까운방이 제일먼저 따뜻해지더라구요. 바닥재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이건.

 

 

솔직히 저는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서, 단점이 별로 없는것 같은데, 다른분들은 잘 모르겠네요.

 

- 살면서 느낀 한가지 단점을 더 추가하겠습니다. 주방까지 바닥을 폴리싱타일로 했는데, 깔끔한게 좋아서 저는 주방매트 같은것 안깔았거든요. 가스렌지 앞에서 기름 많이튀는 요리를 하면 기름이 바닥 타일에 튀는데, 이거 닦기가 아주 귀찮더라구요. 스팀청소기로 두어번 문지르면 금방 없어지기는 하지만, 물론 마루도 기름튀는건 마찬가지겠지만요.

 

- 그리고 청소기 자주 돌리시는분 아니면, 바닥이 밝아서, 마루보다 먼지나 머리카락이 눈에 잘 보여서, 지저분해보일 수 있습니다. ^^;;

 

- 줄눈 부분에 음식물이나 색이 있는 음료수 등을 떨어트리면, 줄눈이 오염되어 지저분해질 수 있다. (이때 빨리 물티슈 등으로 문질러 닦으면 어느정도는 닦입니다. 오염이 심할경우 위에 백시멘트를 한번더 작업해주시면 감쪽같이 숨길 수도 있어요. ^^)

 

3. 폴리싱 타일 종류와 가격.

 

 

바닥재 시공하면서, 방산시장도  가고, 인테리어 업체들도 만나고 해보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밝은색을 추천드립니다. 집안분위기도 살아나고요. 느낌도 포근하고 따뜻하게 해줍니다.

 

타일 색상 고르기가 무지 오래걸렸는데, 모델하우스에서 본것과 완전히 똑같은건 찾을수가 없어서 제일 비슷한 걸로 했는데요.

 

폴리싱타일은 싱글/더블/트리플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데요, 코팅이 된 정도라고 하면 되겠네요. 타일위에, 음료수 같은것 흘려도, 색이 스미지 않게 하기위한 코팅 같은거라고 하더라구요. 트리플이 제일 비싸구요. 대부분 더블을 사용합니다.

 

저도 더블로 했구요. 싱글은 밝은색이 별로 없더라구요.

 

밝은 베이지에 대리석 느낌이 나는 무늬가 살짝 들어가 있는 걸로 했는데, 아주 만족입니다.

 

방산시장에서는 시공비 포함해서, 평당 10만원정도 였던것 같구요. 강마루는 9만원정도. 강마루보다 조금 비쌉니다. (시공비 계산하시려면 집 도면 펼쳐놓고서 가로세로 곱해보시면 면적 나올거에요. 몇평인지 계산해 보시면 됩니다. 거실만 하실거면 거실면적만 계산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저처럼 원래 마루가 깔려있다면, 마루철거를 해야합니다. 철거비가 별도로 추가될 거에요. 철거는 하루면 되지만, 먼지가 엄청 날린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시공할때는 타일이 좀 진해보여도, 사이에 줄눈을 넣고나면, 거의 2배는 밝아집니다.

 

 

4. 폴리싱 타일 시공시 주의점.

 

폴리싱타일을 시공할때, 대부분 압착시멘트로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원칙적으로는 바닥재 타일이라서, 드라이픽스로 시공하는게 원칙입니다. 저도 드라이픽스로 시공했구요. 압착시멘트는 빨리 마르기는 하는데, 나중에 바닥이 들뜨는 등 하자발생이 드라이픽스에 비해서 잘 생길 수 있다고 하니, 드라이픽스로 시공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물론 드라이픽스가 압착시멘트 보다 비쌉니다. 타일 붙이시는 분이, 타워팰리스 같은 고급 주상복합 시공할때는 무조건 드라이픽스를 쓴다고 하시더라구요.

 

폴리싱타일은 두께가 강마루보다 약간 더 두껍습니다. 그래서 방은 마루로하고, 거실을 폴리싱으로 할경우, 높이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문턱이 있다면 상관없지만요.